[목차]
1. 들어가며
제가 제일 사랑하는 바다생물은 두족류입니다
두족류는 문어 / 오징어 / 한치 / 쭈꾸미 같은 애들인데, 비린내 크게 없고 손질 쉽고 이래저래 먹기 좋다는 장점이 있지요. 게다가, 집에 들고가도 와이프가 눈총을 주지 않는 애들이기도 합니다. (방어 등 블루러너 애들은 손맛은 좋은데 비린내 때문에 집에서 꺼려서 ㅎㅎㅎ)
여튼, 남해 문어시즌이 종료가 된지 좀 되었지요.
그런데, 낚시까페 지인으로부터 얼마전부터 통영권에서 문어가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제 엉덩이가 움찔움찔 하더군요. 마침 일도 많이 없는 시기라서 알리에서 구매한 장비들을 챙겨서 통영으로 달렸습니다.
2. 오랜만에 배에 몸을 싣다
새벽 5시 40분, 차가운 새벽공기를 뒤로 하고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까페 회원분들과 동출했는데, 다들 조금은 흥분되어 떠드는 모습이 왠지 오늘 배에서 장원이라도 할 기세입니다.
자리 추첨하고 나니, 아침으로 뜨끈한 떡국을 줍니다. 올해 첫 떡국을 이렇게 먹게 되었습니다.
포인트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길래, 떡국 맛있게 먹고 선실에 몸을 뉘여봅니다.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여명이 비춰 어슴프레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랑했는데.........날이 밝아오고, 게다가 열심히 흔들다보니 몸이 더워집니다. 입고 있던 스즈끼복을 벗고 움직이기 편한 상태로 변신했습니다.
40~50호 봉돌에 왕눈이 3개 달고, 가끔 스커트도 달아서 문어들을 열심히 꼬셔봅니다.
그러다가 한 700그램 정도 되는 녀석으로 마수걸이를 했습니다.
기상이변으로 물이 따뜻해서 그런건지...이 시기에 문어가 이렇게 나와줄 지 몰랐습니다.
다른 분들도 잘 올리시네요. 그 와중에 키로급도 등장했습니다.
열심히 흔들어서 적당히 먹을 만큼 잡았습니다.
찜쪄먹고, 무침으로 먹고, 초밥으로 해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3. 사용한 채비 소개
당연히 전부 알리에서 구매한 채비들입니다.
왕눈이 에기를 제외하고는 전부 알리에서 샀어요. (로드, 릴, 라인, 태클박스, 아이스박스)
1) 로드
구매한지 몇 개월 되어서 포스팅은 하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옥토퍼스 티타늄 팁 로드'입니다.
튼튼한 게 좋네요. 4번째 사용 중인데, 통발도 무리없이 끌어냈습니다.
2) 릴
이것도 구매한지 오래된 거, Kastking 제품입니다.
3년 전에 구매한 제품인데, 이제 더 이상 판매되지 않나 봅니다.
4만원대로 저렴하고 무난히 쓰기 좋았는데....ㅋㅋ 대신에 까페 지인이 추천해 주신 릴 하나 올려봅니다. (문어낚시는 5점대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3) 라인
Seaknight의 9합사 제품입니다. 포스팅 했던 거고, 역시 튼튼한 게 최고입니다.
4) 태클박스
포스팅했었던 제품입니다.
가성비 좋고, 튼튼하네요. 문어스티커 작업했는데 이뻐요.
5) 아이스박스
포스팅 했었던 제품입니다.
저는 18리터급을 구매했었는데, 이게 문어낚시에 이렇게 딱일줄은 몰랐습니다.
6) 장갑
낚시장갑도 알리에서 샀네요.
이거 꽤 좋습니다. ㅋㅋㅋㅋ 굳이 비싼 시마노, 다이와 지깅장갑 사지 마세요.
4. 수렵활동의 끝은 '섭취'
낚시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수렵활동의 끝은 '섭취' 아니겠습니까?
문어 작은 놈 꺼내서 삶았구요. 사이즈 되는 애들은 모두 냉장고로 직행하였습니다.
소주와 함께 알찬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5. 그래서 알리발 문어낚시 장비 추천함?
네. 강력추천합니다.
특히, 문어낚시는 굳이 비싼 일제장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르인데다가 제가 구매한 알리 장비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로드, 릴, 라인 뿐만 아니라 태클박스와 아이스박스의 성능도 아주 좋았구요. 심지어 같이 배에 타신 분은 제 태클박스와 아이스박스 살펴보신 뒤 구매정보도 받아가셨습니다. ㅎㅎㅎ
이제 올해 여름이 지날 때쯤이 되야 다시 문어 장비들을 꺼내게 될 것이라, 잘 씻어서 팬트리에 싸말아넣었습니다.
여러분들, 비수기 때 낚시장비가 젤 쌉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준비해서 사 두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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