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주말에 냉동실을 뒤지다보니....
작년 9월 경에 잡은 쭈꾸미가 두 팩 나왔습니다.
이게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지닌 문제인데...
조과물을 두고두고 맛있게 먹겠다고 냉동실에 넣고 얼리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다가, 까먹게 되고......보통 시간이 엄청 지나서(최소 2~3년) 꺼내게 되는데, 냉장고/냉동실에 있는 다른 식자재들 냄새가 조과물에 다 베여 있어서 결국 버려야 되는 일이 생깁니다. 이게 무한 반복(?)됩니다.
이번에는 다행스럽게도 일찍 발견(?)했으니...
손질해서 쭈꾸미볶음도 해 먹고, 남은 애들은 진공포장 해 놓으려 합니다.
2. 쭈꾸미 해동 및 손질
해동은 걍 팩 채로 찬물에 4시간 정도 담궈놨습니다. 따뜻한 물로 해동하면 겉이 살짝 익게될테니.....그냥 찬물에 봉지째 담궈두는거죠.
해동이 다 된 쭈꾸미들을 물로 한 번 헹궈주고, 밀가루를 투입해 박박 치대줍니다. 밀가루로 치대는 이유는 쭈꾸미 피부에 끈적한 체액을 제거하는 것과 빨판에 진흙 등을 떼어내기 위함이구요. 두 번 정도 해 주시면 됩니다.
밀가루 치대기가 끝나면 깨끗하게 헹궈내고, 쭈꾸미 머리를 뒤집어서 내장을 손으로 다 떼 줍니다. 처음엔 좀 어려울 수 있는데, 몇 마리 해 보면 바로 손에 익어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아래 사진과 같이 손질된 쭈꾸미가 탄생(?)되지요.
3. 쭈꾸미를 데쳐요
손질한 쭈꾸미는 이제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야 합니다.
인덕션에 냄비를 올려놓고 팔팔 끓인 뒤, 한 국자씩 쭈꾸미를 냄비에 투하 합니다.
뜨거운 물에 들어간 쭈꾸미는 곧 예쁘게 꽃을 피우고, 대충 40~50초 뒤 건져내면 됩니다.
건져낸 쭈꾸미는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식혀줍니다.
4. 진공포장을 해 봅니다!
데친 쭈꾸미 절반은 초장에 찍어 밥 반찬으로 해 먹고...
남은 쭈꾸미 절반은 진공포장을 해 놓으려 합니다. 진공포장 해 두면, 냄새도 안 베길거고 보관 기간도 오래 가겠지요.
먼저, 진공포장비닐에 데친 쭈꾸미를 진공포장비닐에 담아줍니다.
쭈꾸미에 물기가 있으니, '습식'으로 밀봉을 해 줄거에요.
'습식용' 버튼을 누르고 쭈꾸미가 담긴 포장비닐 입구를 밀어넣어줍니다.
쫙쫙 공기가 빠지면서 진공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진공상태가 되면 자동으로 포장비닐을 밀봉합니다.
밀봉 완료되었습니다.
습식용으로 밀봉을 하면, 밀봉입구에 밀봉한 음식물의 물기가 딸려올라와서 묻어 있습니다. 키친타올로 닦아주세요.
짜짠~ 완성입니다.
얘는 냉동실에 넣어두고..조만간, 쭈삼콩(쭈꾸미 삼겹살 콩나물)볶음을 할 때 꺼내 쓸 예정입니다.
진공포장기 아래부분을 열어보면
진공포장 중 재료에서 빠진 물기들이 요렇게 모여 있습니다. 헹궈서 말린 후, 다시 꽂아주시면 됩니다.
5. 에필로그
어찌되었든 발견을 해서 다행이지..
발견하지 못했으면 또 2~3년 뒤에나 꺼내게 되었을 쭈꾸미들. 앞으로는 바로바로 손질 후 데치든 삶든 손질해서 진공포장 바로 해놔야겠습니다.
그리고, 두족류들은 집에서 항상 인기가 많으니.......올해 가을 시즌에도 쭈갑 잡으러 배 탈겁니다!! 많이 잡고 진공포장기로 잘 포장해서 맛있게 오래오래 먹을거에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진공포장기는 얼마 전에 구매했고,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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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1. 들어가며집에서 된장찌개 등, 이런저런 음식을 하다보면 썰어놓은 채소들이나 식자재들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쓰로 버리기엔 매우 아깝고,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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